주식형 수익증권이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의 주식형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연30~50%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꿈꾸며 하루에 수백억원씩 몰려들고 있다.

뮤추얼펀드다, 바이코리아다 해서 주식형 열기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형 수익증권은 기본적으로 "위험"하다.

가격변동이 심한 주식에 투자해서 그 결과에 따라 수익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를 때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원금마저 되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80년대에 잘 나가던 주식형이 90년대들어 주가가 하락하며 "원금"마저
떼였던 것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주식형에 투자할 때도 적절한 투자원칙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투자기간을 먼저 생각하라 =주식형이 제 수익률을 내려면 최소한 6개월은
넘어야 한다.

그전에는 높은 환매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주식형의 대부분은 3개월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70%,
6개월미만은 1천좌당 30원(약3%)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주식형 수익증권을 산 뒤 1개월동안 20%의 수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찾으려고 할 때는 14%는 수수료로 내고 6%만 찾을 수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뮤추얼펀드는 1년간 찾을 수 없다.

플래티넘1이나 코스파이더처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급할 경우 환금할
수 있으나 10%정도 할인돼 거래되고 유동성이 제한돼 있어 불리하다.

<>만기때 수익률이 중요하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보유하고 있을 때 수익률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실제로 찾을 때 수익률이 얼마인가가 중요하다.

현재 수익률이 높아서 주식형 수익증권을 샀더라도 만기(찾을)때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통상 주가와 주식형수익증권 사이에는 3~6개월정도의 시차가 있다.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만기때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해
두는게 바람직하다.

<>상품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라 =같은 주식형이라고 해도 그 성격은 천차
만별이다.

주식편입비율이 20%짜리도 있고 90%짜리도 있다.

강세시장에서는 주식비율이 높은 상품이 유리하고 약세장에서는 낮은 상품이
유리하다.

누가 펀드를 운용하는지도 확인하는게 좋다.

펀드매니저에 따라 상품수익률에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최근엔 펀드매니저의 이름을 밝히는 "실명펀드"가 많아 상품선택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스폿펀드는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자동 해지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의 투자성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상품을 정확히 알려면 사려는 상품의 설명서를 꼼꼼히 챙기는게 중요하다.

예를들어 <><><>1,2,...호로 이어지는 상품은 1호가 유리하다.

1호는 해당 금융기관을 대표하는 상품이어서 다른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은게 보통이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