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연휴 첫날인 4일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한식을 이틀 앞두고 미리
성묘하러 가거나 나들이에 나선 차량들로 크게 붐볐다.

특히 경기 파주 용미리와 고양 벽제리 묘역,용인 에버랜드 등으로 이어지는
39번 국도와 통일로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일부 구간 등은 오전부터 성묘차량
들이 몰려들어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미리와 벽
제리 묘지, 망우리 묘역등에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나선 성묘객이 몰려
주변 교통혼잡을 가중시켰다.

서울시 장묘사업소는 3~4일 이틀간 용미리에 3만5천여명, 벽제와 망우리에
각 8천여명, 벽제 장제장 3천여명 등 모두 5만5천여명의 성묘객이 다녀갔다
고 말했다.

또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장흥 등 수도권 유원지를 찾는 행락객들이 자가용
을 몰고 나와 이 일대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이 크게 정체현상을 보였다.

한편 백화점이 몰려있는 명동과 압구정동 및 극장가인 종로와 강남 일대에
도 봄맞이 세일과 연휴를 즐기려는 주부와 연인들이 몰려 주변 교통이 큰 혼
잡을 빚었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