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간의 인터넷 서비스 속도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은 보다 싼 통신요금으로 더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이달 중순부터 디지털가입자망(ADSL)을 이용한 "슈퍼코넷 플러스
전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일반전화선(56Kbps)을 이용하는 것보다 접속때는 7배 빠른
3백84Kbps, 자료를 내려 받을 때는 1백40배 빠른 8Mbps의 속도로 인터넷과
PC통신을 쓸수 있게 한다.

이는 하나로통신이 4월부터 선보인 "초고속 인터넷 플러스전화"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 플러스전화는 월 5만원(모뎀임대료 1만원포함)으로 같은
속도의 인터넷을 제한없이 이용할수 있게 한 서비스다.

한국통신은 또 종합정보통신망(ISDN) 광케이블망 케이블TV망 등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학생층등 통신매니아와 소호
(SOHO) 창업자 등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우선 하나로통신의 고속 인터넷 플러스전화와 비슷한 "ISDN 플러스
코넷"이란 패키지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고속 인터넷 플러스전화는 월 2만-3만5천원의 요금으로 64-1백28Kbps의
속도로 인터넷과 전화를 월 3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한국통신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자체 인터넷인 코넷 접속료와 가입비를
20%씩 각각 할인해 주고 하나로통신과 비슷한 이용요금 체계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밖에도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통신속도가 최대 3Mbps인 위성
인터넷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위성을 이용하는 만큼 도서및 산간 벽지등을 포함 통신사각
지대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통신은 정보통신부 인가가 나오는 대로 이들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상용화하고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갈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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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비교 ]

< 하나로 통신 >

<> 초고속인터넷+전화(ADSL)

.가입비 : 12만원(설치비 10만원+보험료 2만원)
.월이용료 : 5만원(기본료 4만원+임대료 1만원)

<> 고속인터넷+전화(ISDN)

.가입비 : 10만원(설치비 9만원+보험료 1만원)
.월기본료 : 8천~3만5천원


<> 초고속인터넷(CATV)

.가입비 : 6만원
.월이용료 : 4만8천원(월 기본료 3만8천원+모뎀 임대료 1만원)

< 한국통신 >

<> 슈퍼코넷+전화(ADSL)

.가입비 : 13만원(예정)
.월이용료 : 5만~9만원(예정)


<> ISDN서비스(시행중)

.가입비 : 9만원
.월기본료 : 5천원

<> 패키지상품(ISDN+코넷)

.ISDN가입비 : 20% 할인
.코넷 접속료 : 30% 할인


<> 위성인터넷

.가입비 : 2만9천원(예정)
.월이용료 : 미정

* 한국통신 서비스는 4월 중순이후 상용화 예정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