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의 미래는 사업부제가 성공을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 사업부제가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조직융화가 이뤄질 것이다"

박인철 한빛은행 외화금융부 차장(45).

그는 한빛은행이 최근 "1백일 비상계획"을 위해 만든 경영혁신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은행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은행장 등 임원 및 부장들과 함께 8명의 위원으로서 은행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중책을 맡았다.

박 차장은 "합병추진위원회에서 일하며 사업부제를 신설하는 업무를 했기
때문에 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개혁과 관련한 젊은 직원들의 의견이 경영에 반영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사업부제에 맞게 소프트웨어와 직원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진단하고 "그러나 수십년간 기능식 조직에 길들여져온 탓인지 사업부제
실시이후 부서간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빛은행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경영위원회에서 할 말은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차장은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후 지난 82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92년부터 국제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