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업체는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신약개발에 어려워지고 개발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신약 하나를 승인받는게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첩첩히
가로 막은 특허장벽이 기술개발 의욕에 멍에를 씌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약이 기존 약보다 어떤 면에서는 효과가 좋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크게 나을 것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그래서 다국적 제약업체는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몸집을 불리며
높은 부가가치를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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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페시아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일하게 탈모증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남성형 탈모증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호르몬에 예민한 남성들에게
나타난다.

프로페시아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방지한다.

임상결과 머리가 빠지는 남성중 83%에서 탈모증상이 중지됐고 일부는 머리가
나기도 했다.

지난 97년 발매된 이후 미국 탈모남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는 내년초부터 시판된다.


<> 바이옥스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이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뿐만 아니라 생리통 치통 골다공증으로 인한 통증 등
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 기타 개발중인 신약들 =본사인 미국 머크사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를 항원으로 하는 자궁암백신, 유아의 설사및 흡수장애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인플루엔자 헤르페스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간염 뇌수막염 등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