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 난소.유방암 치료제 ''수용성 탁솔 유도체 항암제'' ]

한미약품은 난소암 및 유방암 치료제로 독성이 없는 "수용성 탁솔 유도체
항암제"를 개발, 임상시험을 거친후 오는 2003년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는 현재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탁솔은 지난92년 주목껍질에서 추출돼 난소암 및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됐다.

탁솔은 강력한 항암력에도 불구하고 수용성이 매우 낮아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그동안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주사제의 제재화에 사용되는 물질인 Cremophore에 의해 야기되는
독성으로 수용성이 개선된 항암제의 출현이 시급하게 요구됐다.

이에 한미는 지난95년 정부의 G-7 연구과제인 수용성 탁솔계열 신약개발에
들어갔다.

98년 중반까지 한국과학기술원(KIST) 포항공대 등 공동연구팀과 함께
약 2백50여종의 신규물질을 합성, 수용성 및 항암력 측정을 완료했다.

연구팀은 이중에서 수용성이 탁솔에 비해 50~1백50배 개선되고 약효가
우수한 10종의 물질을 대상 물질로 선정했다.

이중 특히 HM-50052 계열화물질이 생체내에서 탁솔에 비해 우수한 약효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이를 가지고 확대 약효시험 및 독성시험 등 전임상시험을 국내 및
미국의 유수한 기관에서 수행중이다.

한미는 98년초에 물질특허를 국내에 출원하고 올해초 미국 유럽등 전세계에
국제특허를 출원중이다.

이 약제는 시장성과 성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퀴프사에 의해 지난 92년 개발된 탁솔은 낮은 수용성
및 부형제에 의한 독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항암력으로 지난해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8% 늘어난 것이다.

94년 프랑스 롱프랑사가 개발한 탁소시어는 98년 약 38억달러 어치가
팔렸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신약은 이들 두 품목에 불과하고 적응증이 폐암과
카포시 육종등 많은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수용성이 개선된 한미약품의 탁솔 신약은 세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