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부도난 수산중공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이 회사가 지급보증에
대해 손실처리한 부분이 이익으로 환원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적어도 8백억원 이상은 이익으로 잡힐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또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방송국과 관련해 매각등을 통한 외자
유치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루머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조정을 보이던 주가도 이같은 소문이 돌면서 강세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수산중공업의 법정관리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향후 변수가 많기 때문에 당장 재무상의 이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이
회사의 회생가능성이 높아지면 지급보증의 부담이 덜어지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외자유치에 대해서는 "일부 케이블TV방송국의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가격차가 워낙 커서 별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