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본사와 해외 5개사업장을 기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제품및
기술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글로벌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태국과 중국 퉁관및 텐진사업장에 이미 통합 제품
데이터 관리체제를 위한 서버를 설치,본사와 연결했다고 밝혔다.

5월중엔 멕시코 사업장에 서버를 설치하고 6월엔 포르투갈 사업장까지
연결함으로써 글로벌 제품기술정보 공유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이 체제가 구축되면 본사와 각 사업장이 제품의 설계기술에
대한 정보를 4시간안에 같이 이용할 수있는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중요 설계기술 정보는 본사에서 각 사업장에 전달하기
위해 인편을 이용했으며 최대 7일 정도가 걸렸다.

또 일반적인 설계기술 정보는 사내 정보망인 인트라넷을 통해 전달했으나
48시간정도가 소요됐다. 인트라넷은 정보량이 많아지면 전달속도가 늦어
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품을 수정하고 한단계 버전업을 할 경우 의사결정이 늦어
지는 불편이 있었다고 삼성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체제의 구축으로 의사결정속도가 기존 대비 65%가량
빨라지고 제품의 개발건수도 30%이상 늘릴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보공유시간이 빨라짐으로써 고객의 짧은 시간내 주문도 소화해낼
수있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를 이번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총 10억원의 자금과 1백여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키로 했다.

해외 사업장과 연결하는 기간 네트워크로는 삼성SDS의 유니웨이(전송속도
1.544Mbps)를 사용하게 된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