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1일 세계 최소형 4배줌 카메라와 2배줌 카메라를 개발해
이날부터 국내외 시판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난 9개월 동안 2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4배줌 카메라
(KENOX 140IP)는 기존 제품의 절반크기여서 휴대가 간편하다.

가로 세로 두께가 115x65x44mm로 손바닥 안에 감춰 다닐 수 있을
정도이다.

또 독일 슈나이더 렌즈를 장착해 줌카메라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화질 및
해상도 저하 문제도 개선했다.

다이얼식 기능선택 방식을 채택하고 문자 프린트 기능도 보강했다.

2배줌 카메라(KENOX 70QS)는 플래시를 터뜨려 사진을 찍을 때 눈동자가
빨갛게 나오는 "적목현상"을 줄이고 셀프타이머 등 사용빈도가 높은 기능에
중점을 둔 보급형 카메라이다.

가격은 4배줌 카메라가 55만원, 2배줌 카메라가 32만원.

삼성항공은 유통망과 애프터 서비스를 강화해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4배
줌카메라 계열 3백50만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