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상가와 통신판매업체가 혼수가전시장을 놓고 치열한 가격싸움을
벌이고 있다.

판매가를 앞다퉈 내리고 사은품과 경품까지 내걸며 신혼부부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테크노마트가 1일부터 40% 안팎까지 할인된 혼수패키지세트 판매에
들어갔으며 전자랜드21도 2일부터 혼수 세일행사를 시작한다.

통신판매업체인 한솔CSN도 4종의 혼수가전패키지 상품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면서 신혼부부 유치에 나섰다.

테크노마트의 2,3층 4백여개 가전매장이 18일까지 판매할 가전패키지
상품은 화이트 레드 블루등 3종이다.

화이트세트는 TV VT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청소기 쌀통 가스레인지
압력솥 등 9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정상가에서 36% 할인된 2백50만원.

화이트세트에 오디오와 전화기가 추가된 레드세트는 41% 할인된 3백39만원,
레드세트에 다리미가 추가된 블루세트는 38% 할인된 4백87만5천원이다.

전자랜드21은 25일까지 가전제품을 품목별로 최고 57%까지 할인판매한다.

특히 전국 33개 점별로 각각 5세트의 혼수특급꾸러미를 판매한다.

이 꾸러미는 TV VT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꼭 필요한 가전제품
5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1% 할인된 1백99만원이다.

통신판매업체인 한솔CSN이 내놓은 알뜰세트 4종은 삼성전자의 제품만으로
구성됐다.

TV VT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로 구성된 알뜰세트1은 23% 할인된
1백86만3천9백원이고 모델이 다른 알뜰세트2는 26% 할인된 2백22만1백원이다.

청소기가 추가된 알뜰세트3과 알뜰세트4는 각각 25%와 27% 싼 2백76만4천원
과 3백83만8천원이다.

값을 내리는 것 이외에도 테크노마트는 화이트세트 구매고객에게 다용도
살균기나 카메라를, 레드세트와 블루세트에는 각각 식기건조기와 살균건조기
를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한솔CSN은 혼수패키지를 5월31일까지 주문하는 고객중 10명을 추첨,
1백만원의 신혼자금을 준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