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관광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1일 후쿠오카시가 두 도시간 행정협정 체결 10주년을 맞아 관광
교류 및 경제관련 세미나를 개최하자고 요청해 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교류 증진 등의 차원에서 관광비즈니스벨트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방안에 따르면 우선 관광분야를 중점 개발하기 위해 도쿄~오사카
~후쿠오카와 부산 및 남해안을 잇는 관광코스를 상품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한장의 티켓으로 부산과 일본 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국내에서는 가야문화권 등 2000년 밀레니엄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다음달 말까지 관광비즈니스 전략안을
마련하고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오는 6월 후쿠오카시 관계자들과 만나 부산과 후쿠오카간 관광
비즈니스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에는 안상영 부산시장이 후쿠오카시를 방문,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경제교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일 부산시 통상지원담당관은 "한국 동남부의 핵심인 부산과 일본 서부
큐슈의 중심지인 후쿠오카간 경제교류는 두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부산시는 앞으로 바다을 끼고 있는 모든 도시와 경제교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