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는 사람에 달려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경영진이 합병 이후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가
"사람"이다.

21세기의 거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선 창의력이 뛰어난
양질의 인재만큼 효과적인 무기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합병으로 그동안 전혀 다른 기업문화에서 자라온 이질적인 사람들의
융합과 화합이 뒷받침돼야만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제품과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때문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이튼과 위르겐 슈렘프는
"양사의 직원들이 비록 다른 기업문화에서 자라났지만 이로 인해 그들이 갖고
있는 창의력과 융화력이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다양한 문화와
경험이 회사발전과 고객서비스를 위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9개 합병통합 추진팀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사람과 제품, 그리고 부서운영을 성공적으로 하나로 합치기 위해서다.

이들 팀은 이미 각사가 지니고 있었던 강점 가치 전통 등을 한데 녹여
42만8천명의 전세계 직원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재창조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새 기업문화의 초점은 개방에 맞춰져 있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모험심을 한껏 고무시키기 위해서는 개방형의
기업문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번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동시에 21세기
급변하는 세계자동차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적 무기는 사람이다"
며 "이같은 사람중심의 기업문화를 주춧돌로 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고 확신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