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1년생이 토익(TOEIC)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동래여고 1학년 김수인(16)양은 지난 2월 28일 국제
교류진흥회 토익위원회가 실시한 시험에서 만점인 9백90점을 받은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토익시험에서 간혹 만점자가 나오기는 하지만 여고 1년생이 만점을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김양은 앞서 지난 1월 31일 서울대가 개발한 영어능력 검정시험인
텝스(TEPS)에서도 8백53점(만점 9백90점)을 받아 발군의 실력을 인정
받았었다.

김양은 CNN 등 웬만한 미국방송은 별 어려움 없이 알아 듣는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고 있다.

김양은 "중학교 1년때 동아대 교수인 아버지(김성언.48.한문학)가 미국
하와이 동서문화센터 방문교수로 재직할 때 함께 머무르면서 영어를 집중적
으로 공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