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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돈 쓰자] (18) '채무면제어음할인'..부도났어도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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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기업들은 은행에 가서 어음을 할인 받은 뒤에도 몹시 불안해했다.

    할인받은 어음이 부도가 나면 은행측이 어음을 도로 찾아갈 것을 요구해오기
    때문.

    특히 일부 은행들은 부도어음의 결제기간이 돌아오지도 않았는데도 빨리
    찾아갈 것을 독촉하는 바람에 어음부도를 맞은 중소기업들이 쩔쩔매기
    일쑤였다.

    신한은행(행장 이인호)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주기위해 이번에 획기적인
    자금지원제도를 내놨다.

    이미 할인을 받은 어음이 부도가 나더라도 채무를 면제해주도록 한 것.

    일단 신한은행이 지정한 우량기업의 어음을 할인해줄 때 이 방법을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이달 26일부터 신한은행 각지점에서 실시된다.

    현재 신한은행이 지정한 우량기업은 총 1백20개 업체.

    이들과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마음놓고 신한은행에 가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 셈.

    이돈은 무담보 배서로 취급, 차입금 계정에 올라가지 않는 것도 큰
    혜택이다.

    덕분에 할인업체들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적어도 2천여개 중소기업들이 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이인호 행장은 "앞으로 채무를 면제해주는 할인대상 우량기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우대대출 제도를 마련, 신용등급 8등급 가운데
    4등급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선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연동금리를 적용하지만 현재 연 7~8% 수준의 금리로 돈이 나간다.

    이는 정책자금 금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우대에 힘입어 올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규모는
    약 2조7천억원에 이를 전망.

    (02)772-9600 교환 6951.

    < 이치구 전문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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