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바퀴없는 '꿈의 열차' 어느새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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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나시현 토류시에 있는 "야마나시 리니어 시험선".
이곳에는 현재 일본이 개발중인 차세대 자기부상열차(리니어모터카)의
주행시험로가 깔려 있다.
지금까지 1차로 완공된 구간은 야마나시현에서 가나가와현에 이르는 총
18.4km.
JR도카이 등 민간회사가 정부 지원을 받아 시험 개발을 끝낸 자기부상열차
"리니어 중앙신칸센"이 이곳에서 최고시속 5백km로 하루 4차례씩 시험
운행중이다.
일본은 오는 2001년까지 시험구간을 42.8km로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없이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선형모터로 추진되는
교통수단.
철로와의 접촉부분이 없어 속도가 빠르고 안정감이나 편의성 쾌적함 환경
친화성 운송능력 등이 뛰어나 지금의 운송수단을 대체할 21세기 꿈의 운송
수단으로 불린다.
일본은 이 기술을 세계에서 맨먼저 개발해 실용화한다는 목표로 국가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이 진행중인 자기부상열차 개발 프로젝트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속 "리니어 중앙신칸센"과 도시내부를 순환
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다.
<> 리니어 중앙신칸센 =도쿄와 오사카 사이의 5백km 구간을 1시간만에 주파
하게 될 자기부상형 열차다.
지금의 신칸센 주행시간(2시간30분)보다 무려 1시간30분을 단축시키게 된
셈이다.
지난 73년 국가 차원에서 기본 계획이 결정돼 일본철도건설공단과 철도
종합기술연구소, JR도카이 등 3곳에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모두 2천억엔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2년간 1천억엔이 추가 투자될
예정이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간의 선로 공사비를 포함해 리니어 중앙신칸센을
실용화하기까지는 모두 5조~6조엔(많게는 10조엔)의 거액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어 중앙신칸센의 최고시속은 5백50km이고 1백70km/h의 속도에서
부상하기 시작해 지상에서 10cm 정도 떠서 달린다.
출발부터 초전도자석의 전기적인 힘으로 움직이고 부상하기 전까지는
특수고무 바퀴로 굴러가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다.
도쿄와 오사카를 거의 직선으로 연결해 전구간의 70%이상이 터널이나
지하를 달린다.
15량으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배차간격은 6분당 1대꼴.
도쿄~가나가와~야마나시~나가노~기후~아이치~미에~나라~오사카 등 6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정차한다.
야마나시 리니어시험소의 이케다 소장은 "열차의 외부를 유선형으로
만들었고 실내는 비행기 내부와 비슷하게 꾸며 속도 편의성 등이 지금
신칸센보다 훨씬 뛰어나다"며 "특히 진도 7,8등에도 견딜수 있는 내진설계술
을 적용해 안전성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 도시형 자기부상열차(HSST) =도시내 교통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특히 리니어 중앙신칸센보다 우수한 경제성을 가져 실용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데츠그룹과 에이지현, HSST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지난 89년 설립한
중부HSST사에 의해 개발이 진행중이다.
그동안 HSST-100S와 HSST-100L 등 두가지 모델을 개발해 나고야시에 설치된
1.5km 구간의 시험로에서 시험운행중이다.
이들 차량은 최고시속 1백50~2백km급으로 리니어 중앙신칸센과는 달리
일반 자석을 사용하는 상전도방식을 적용해 선로위를 0.8mm 정도 떠서
달린다.
차체를 특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도 가볍다.
모두 6량으로 편성되며 수용인원은 1량당 1백40여명이다.
소음이 거의 없고 속도 편의성 환경친화성이 뛰어나 미래의 유력한 도시
교통수단으로 주목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두개 모델외에 성능이 개선된 모델을 추가 개발해 오는 2005년
나고야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장과 중부신국제공항 두곳에서 처음 운행할
계획이다.
중부HSST사의 후지노 부사장은 "나고야 국제박람회때 실용화될 경우 세계적
으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은 문제점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하는데는 무엇보다 낮은 경제성이
문제가 된다.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한 만큼 경제적 효과가 클지가 의문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본은 리니어 중앙신칸센의 경우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완공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국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연간
2백50억엔 이상씩을 투입해 가면서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야마나시=정종태 기자 jtchung@ >
<>추진원리 : 철로 벽면에 들어있는 추진코일에 전류를 흘려주면 차량과
벽면에 붙어있는 초전도자석의 N극과 N극간의 미는 힘와 N극과 S극간의
당기는 힘에 의해 차량이 전진한다.
<>부상원리 : 차량에 붙은 초전도 자석이 고속으로 전진하면 철로벽면에
들어있는 부상코일에 자동으로 전류가 흐르게 된다.
이때 벽면에 붙어있는 초전도자석의 위쪽 S극과 차량의 N극간의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 차량이 부상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
이곳에는 현재 일본이 개발중인 차세대 자기부상열차(리니어모터카)의
주행시험로가 깔려 있다.
지금까지 1차로 완공된 구간은 야마나시현에서 가나가와현에 이르는 총
18.4km.
JR도카이 등 민간회사가 정부 지원을 받아 시험 개발을 끝낸 자기부상열차
"리니어 중앙신칸센"이 이곳에서 최고시속 5백km로 하루 4차례씩 시험
운행중이다.
일본은 오는 2001년까지 시험구간을 42.8km로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없이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선형모터로 추진되는
교통수단.
철로와의 접촉부분이 없어 속도가 빠르고 안정감이나 편의성 쾌적함 환경
친화성 운송능력 등이 뛰어나 지금의 운송수단을 대체할 21세기 꿈의 운송
수단으로 불린다.
일본은 이 기술을 세계에서 맨먼저 개발해 실용화한다는 목표로 국가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이 진행중인 자기부상열차 개발 프로젝트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속 "리니어 중앙신칸센"과 도시내부를 순환
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다.
<> 리니어 중앙신칸센 =도쿄와 오사카 사이의 5백km 구간을 1시간만에 주파
하게 될 자기부상형 열차다.
지금의 신칸센 주행시간(2시간30분)보다 무려 1시간30분을 단축시키게 된
셈이다.
지난 73년 국가 차원에서 기본 계획이 결정돼 일본철도건설공단과 철도
종합기술연구소, JR도카이 등 3곳에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모두 2천억엔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2년간 1천억엔이 추가 투자될
예정이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간의 선로 공사비를 포함해 리니어 중앙신칸센을
실용화하기까지는 모두 5조~6조엔(많게는 10조엔)의 거액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어 중앙신칸센의 최고시속은 5백50km이고 1백70km/h의 속도에서
부상하기 시작해 지상에서 10cm 정도 떠서 달린다.
출발부터 초전도자석의 전기적인 힘으로 움직이고 부상하기 전까지는
특수고무 바퀴로 굴러가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다.
도쿄와 오사카를 거의 직선으로 연결해 전구간의 70%이상이 터널이나
지하를 달린다.
15량으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배차간격은 6분당 1대꼴.
도쿄~가나가와~야마나시~나가노~기후~아이치~미에~나라~오사카 등 6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정차한다.
야마나시 리니어시험소의 이케다 소장은 "열차의 외부를 유선형으로
만들었고 실내는 비행기 내부와 비슷하게 꾸며 속도 편의성 등이 지금
신칸센보다 훨씬 뛰어나다"며 "특히 진도 7,8등에도 견딜수 있는 내진설계술
을 적용해 안전성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 도시형 자기부상열차(HSST) =도시내 교통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특히 리니어 중앙신칸센보다 우수한 경제성을 가져 실용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데츠그룹과 에이지현, HSST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지난 89년 설립한
중부HSST사에 의해 개발이 진행중이다.
그동안 HSST-100S와 HSST-100L 등 두가지 모델을 개발해 나고야시에 설치된
1.5km 구간의 시험로에서 시험운행중이다.
이들 차량은 최고시속 1백50~2백km급으로 리니어 중앙신칸센과는 달리
일반 자석을 사용하는 상전도방식을 적용해 선로위를 0.8mm 정도 떠서
달린다.
차체를 특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도 가볍다.
모두 6량으로 편성되며 수용인원은 1량당 1백40여명이다.
소음이 거의 없고 속도 편의성 환경친화성이 뛰어나 미래의 유력한 도시
교통수단으로 주목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두개 모델외에 성능이 개선된 모델을 추가 개발해 오는 2005년
나고야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장과 중부신국제공항 두곳에서 처음 운행할
계획이다.
중부HSST사의 후지노 부사장은 "나고야 국제박람회때 실용화될 경우 세계적
으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은 문제점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하는데는 무엇보다 낮은 경제성이
문제가 된다.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한 만큼 경제적 효과가 클지가 의문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본은 리니어 중앙신칸센의 경우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완공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국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연간
2백50억엔 이상씩을 투입해 가면서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야마나시=정종태 기자 jtchung@ >
<>추진원리 : 철로 벽면에 들어있는 추진코일에 전류를 흘려주면 차량과
벽면에 붙어있는 초전도자석의 N극과 N극간의 미는 힘와 N극과 S극간의
당기는 힘에 의해 차량이 전진한다.
<>부상원리 : 차량에 붙은 초전도 자석이 고속으로 전진하면 철로벽면에
들어있는 부상코일에 자동으로 전류가 흐르게 된다.
이때 벽면에 붙어있는 초전도자석의 위쪽 S극과 차량의 N극간의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 차량이 부상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