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은 29일 이디오피아 도로공사 등 모두 1억달러 상당의 해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이 수주한 도로공사는 이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와 인접국인
에리트리아 아삽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4백65km중 3백10km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달 착공해 오는 2002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비 6천5백만달러는 세계은행(IBRD) 자금으로 충당된다.

경남기업은 이와 함께 이번 이디오피아 도로 연장구간중 다른 구간의 공사
(2천5백만달러 규모) 수주협상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경남기업은 또 필리핀 정부가 발주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자금을
대는 ADB 6차(무라나이~산나르시소, 다라가~마트노그)도로 신설공사를
2천5백만달러에,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나트랑~호치민간 제1번 고속도로
추가공사를 1천만달러에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최근 해외공사의 수주 호조로 올해 수주목표액 9천억원
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중 부채 1천2백억원을 상환해 현재
2백50%인 부채비율을 2백%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