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업체와 합작추진 롯데백화점이 외국 유명백화점과 합작으로 서울
에 최고급 백화점을 세운다.

이인원 롯데백화점 사장은 29일"유통시장 개방시대를 맞아 풍부한 자금력
과 선진 운영 노하우를 가진 외국백화점과 합작으로 연내에 고급백화점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현재 이름을 밝힐 수는 없으나 미국 일본의 유명업체와 깊
숙히 합작논의가 진행중"이라며 "장소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화점업계에선 그동안 현대가 미국 부동산개발업체인 AMI사와,애경백화점
이 트라이젝한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외자유치를 시도했으나 외국백화
점의 직접 진출은 처음이다.

할인점은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프로모데스 등 유명업체가 이미 상륙했다.

이 사장은"국내에서는 롯데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60~70년간 백화점을
운영해 온 선진업체에게 아직 배울 점이 많다"며"어차피 외국 백화점이 들
어온다면 미리 조인트벤처를 만들어두는게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배경
을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이에 앞서 지난 97년 인도네시아 마타하리그룹과 합작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했으나 외환위기로 무산된 바 있다.

이영훈 기자 bri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