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방위조약)가 유고측의 지상군을 대상으로 한 맹공격을 시작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까지 검토하기 시작, 유고사태가 지상군간의 전면전으로
번질 조짐이다.

나토 고위관계자는 28일 유고 세르비아계의 알바니아계에 대한 무차별 학살
을 저지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이날 "나토 정상들은 유고연방정부의 알바니아계
에 대한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상원에서도 이날 유고에 지상군 파견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토는 이에 앞서 유고에 대한 공격목표를 지상병력으로 확대, 공습을 강화
했다.

이를위해 미국은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한 B52폭격기 4대를 추가로 급파했다

영국도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리어 전폭기 4대등 13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배치했다.

닷새째 공습이 단행된 28일 오후(현지시간) 코소보의 주도 프리슈티나엔 미
사일 6기가 떨어졌다.

나토는 군사시설은 물론 지상군기지까지 공격했다.

곳곳에서 세르비아군과 코소보해방군간의 전투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소보주의 알바니아계 주민 50만여명이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피해 피난
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