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릴 음식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A)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에는 우유 계란
밀가루 땅콩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돼지고기 닭고기를 흔히 꼽고 있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는 2~5살의 소아에 많지만 성장하면서 저절로
없어진다.

음식제한을 통한 치료는 호응도가 50%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무작정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음식에 대한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를 실시하면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정도를 확인할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실험에서는 음식이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지에 대해
상호관계를 밝히기 상당히 어렵다.

대부분의 양성반응은 특정한 이유가 없이 나타나는 거짓 반응이다.

물론 일부환자에서는 분명히 음식으로 알레르기가 악화되는데 이는 2세
이하의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에 국한된다.

결론적으로 음식조절만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심한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에 한해 1~2년간 섭취를 제한
하는게 바람직하다.

< 김규한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피부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