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면톱] 기업 자금조달 75% 격감 .. 10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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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들이 빚을 갚는데 주력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규모가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유상증자 등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을 늘려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8년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기업부문의 자금
조달규모는 28조4천억원으로 전년(1백18조원)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88년(21조4천억원) 이후 10년만의 최저치이다.
기업들은 지난해 설비투자를 거의 하지 않아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지
않았다.
금융기관 차입금등 간접금융에서 15조원을 상환했다.
외국에서 빌려오던 차입금도 지난해에는 10조1백96억원 갚았다.
반면 회사채와 주식발행등 직접금융에서는 49조7천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유상증자규모는 지난해 8조9천7백40억원에서 13조5천1백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부채는 작년말 현재 7백78조원으로 1년전보다
10조원이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증권 발행으로 자금조달을 늘리는등 기업들의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들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소득이 줄고 금리가 치솟자 빚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대출금 29조원 순상환했다.
개인의 전체 빚이 97년말 3백조원에서 지난해말 2백71조원으로 29조원 감소,
지난 65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밖에 정부부문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세수부진과 실업자 지원 등을
위한 지출 증가로 인해 자금잉여규모가 7조7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8조원이
감소했다.
기업 개인 정부가 작년말 현재 안고 있는 총부채는 1천1백16조원으로 97년
(1천1백30조원)보다 14조원 줄었다.
이는 명목GNI(국민총소득)의 1.8배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금융구조조정으로 금융부문의 자금중개기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이 지난해 기업 가계 정부 등에 공급한 자금규모는 40조2천억원
으로 97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금공급도 대출금에서는 31조원을 회수하고 회사채매입 등 유가증권을
통한 공급은 71조원 늘렸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유상증자 등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을 늘려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8년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기업부문의 자금
조달규모는 28조4천억원으로 전년(1백18조원)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88년(21조4천억원) 이후 10년만의 최저치이다.
기업들은 지난해 설비투자를 거의 하지 않아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지
않았다.
금융기관 차입금등 간접금융에서 15조원을 상환했다.
외국에서 빌려오던 차입금도 지난해에는 10조1백96억원 갚았다.
반면 회사채와 주식발행등 직접금융에서는 49조7천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유상증자규모는 지난해 8조9천7백40억원에서 13조5천1백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부채는 작년말 현재 7백78조원으로 1년전보다
10조원이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증권 발행으로 자금조달을 늘리는등 기업들의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들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소득이 줄고 금리가 치솟자 빚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대출금 29조원 순상환했다.
개인의 전체 빚이 97년말 3백조원에서 지난해말 2백71조원으로 29조원 감소,
지난 65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밖에 정부부문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세수부진과 실업자 지원 등을
위한 지출 증가로 인해 자금잉여규모가 7조7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8조원이
감소했다.
기업 개인 정부가 작년말 현재 안고 있는 총부채는 1천1백16조원으로 97년
(1천1백30조원)보다 14조원 줄었다.
이는 명목GNI(국민총소득)의 1.8배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금융구조조정으로 금융부문의 자금중개기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이 지난해 기업 가계 정부 등에 공급한 자금규모는 40조2천억원
으로 97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금공급도 대출금에서는 31조원을 회수하고 회사채매입 등 유가증권을
통한 공급은 71조원 늘렸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