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국산 담배값이 인상된 이후 외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외제담배중에선 일제 마일드세븐라이트가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
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2월중 외산담배 시장점유율은 6%로 지난
연말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담배갑수로는 1,2월중 5억4천6백만갑중 3천3백만갑을 차지했다.

외산 담배의 시장점율은 지난 연말 4.9%에서 올해 1월중 6.6%, 2월중 5.5%
로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는 국산담배값이 올초 일제히 인상되면서 흡연자들이 가격이 비슷한 외산
담배를 많이 찾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산담배중 가장 많이 팔린
담배는 1천6백원짜리 일본의 마일드세븐라이트로 2월까지 1천91만2천갑(33.
5%)이 팔렸다.

이는 국산담배인 GET-2의 같은 기간 판매량 9백98만8천갑보다 19.1%나 많은
규모로 88디럭스마일드(1천1백48만3천갑)시나브로(1천1백53만3천갑)에 육박
하는 수준이다.

이어 미국산 버지니아슬림(22.0%) 미국산 PM슈퍼라이트(6.3%) 영국산 던힐
라이트(5.2%) 미국산 말보로라이트(4.6%) 일본산 마일드세븐슈퍼라이트(4.2
%)이 많이 팔린 외산담배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전체 담배시장에서 판매 순위는 디스, 88라이트, 심플, 디스플
러스 등의 순이었고 마일드세븐라이트는 13위를 기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