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후 차 한대당 평균 자동차종합보험료가
1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한대당 종합보험료는 97년12월 기준
으로 평균 34만4천원이었으나 98년 12월에는 28만4천원으로 내려갔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종합보험에 가입한 자동차 대수는 8백30만5천대 수준
으로 오히려 2.6%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5.6% 인하된데 이어 보험
에 가입하면서 자기차량손해 등의 일부 항목을 제외하는 경우가 많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보험 담보종목별로는 1대당 대인배상 보험료가 18만1천원에서
14만7천원으로 18.8% 줄었고 자기차량손해도 13만1천원에서 10만6천원으로
19.1% 감소했다.

이밖에 자기신체사고와 무보험차상해가 각각 16%, 대물배상도 14.8% 감소
했다.

종합보험은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차상해
등 5가지로 담보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가 내려간데다 보험료가 싼 경차가
늘고 자기차량손해및 자기신체사고 손해에 대한 보험가입 실적이 저조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