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면 얼굴 피부도 움직인다.

이 미세한 움직임이 소리로 전달되는 휴대폰용 핸즈프리형 마이크가
등장했다.

비케이글로벌(대표 이재강)이 개발한 마이크는 귀부위의 피부에 밀착 돼
피부의 움직임을 소리로 바꿔 상대방에 전달한다.

말하는 사람의 소리를 인체의 진동을 통해 전달하는 기술이 상용화 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선진국에서 자동차 경주 레이서들이 목에 거는 목걸이형의 마이크도 이런
기술을 응용한 것.

귀부위에 이를 적용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마이크를 사용하면 시끄러운 곳에서도 작은 목소리로 통화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와 얼굴피부간에 틈이 벌어져 진동이 전달되지 않을때에 대비,
무지향성 초소형 마이크와 증폭기를 내장했다.

배터리가 없는게 특징.

주위까지 길쭉히 뻗어 있는 기존 핸즈프리형 마이크와는 달리 이어폰에
부착 시켜 외관도 깔끔하다.

페이스폰으로 상표등록한 이 제품은 이어폰뒤에 작은 스위치를 누르면
통화가 되고 재다이얼 기능도 있다.

가격도 기존 핸즈프리형 이어폰.마이크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이 사장은 "한국에 2건 일본에 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며 "국내 휴대폰
업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벌써 주문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02)3665-076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