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MF (Money Market Fund)

가입한 지 하루만에 돈을 되찾아도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 증권 투신사의
초단기상품 "신종 MMF(머니마켓펀드)"가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최근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에 집중되는 시중자금을 분산시키기
위해 만든 것.

기존 MMF보다 수익률도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MMF는 만기가 1년이상 남아있는 채권에 대해서는 편입이 금지돼
있었으나 이번 상품은 국채나 통화안정채권 등 1년이상 만기가 남은 장기채도
편입할 수 있다.

이처럼 운용대상채권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신종 MMF의 운용수익률은
기존 연 5.5~6.0%보다 0.3~0.5%포인트 높은 5.8~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MF는 지난 71년 미국 메릴린치증권에 의해 개발된 실적배당형 단기상품
이다.

금리자유화가 본격화된 1980년대에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주로 단기금융상품에 자금을 운용하는 개방형 투자신탁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예치기간이 짧은 관계로 모아진 투자자금을 만기 1년이내의 양도성 예금증서
(CD) 무역어음(BA) 기업어음(CP)등을 샀다가 파는 방식을 통해 굴린다.

MMF가 급성장함에 따라 어음관리계좌(CMA) 등 응용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또 은행 보험사 등이 증권회사와 업무제휴등을 통해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금융기관의 그룹화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등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 할부금융회사 (hire-purchase finance company)

소비자가 일시불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내구재 등을 구입하고자 할 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주고 이를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영업을 하는
회사를 말한다.

자금지원 대상이 되는 할부구입상품의 소유권은 최종 납입금과 수수료 등을
모두 내야 이전된다.

신용판매가 처음부터 구매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할부금융은 소비자에게 자금을 대여해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금융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물품 대금이 일시에 제품 판매자에게 지급되므로 실질적인 수혜자는
생산자라고 할 수 있다.

할부금융회사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서 자동차 할부판매 금융을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각종 내구 소비재와 산업설비 및 기계 등으로 그 대상 품목이
확대됐다.

국내에도 할부금융회사 설립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지난 95년
4월에 할부금융회사 인가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됐다.

최근들어 할부금융만의 영역이 무너지면서 신용카드 리스 등 여신분야
영업을 모두 하는 여신전문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LG 현대 삼성등이 할부금융사를 캐피탈로 회사이름을 바꾼데 이어
대우할부금융도 대우캐피탈로 변신했다.

이들 캐피탈 회사는 종전의 할부금융영역에서 과감히 벗어나 카드 리스
팩토링 일반대출등으로 신규 진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