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합금융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E&E로부터 1억달러의 외자를 끌어
온데 이어 장기적으로 2~3억달러를 추가로 유치, 경영권을 성원그룹에서 E&E
로 넘기기로 했다.

대한종금은 지난 26일 E&E가 5천6백54만달러를 미국 하와이은행 뉴욕지점
에 개설된 대한종금 외화당좌구좌에 입금, 1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또 지난 25일 납입된 1천7백70억원의 국내 증자자금을 포함해 모두 3천억원
의 유상증자를 마무리지었다고 덧붙였다.

또 증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종금은 오는 6월 E&E로부터 5천만달러를 더 지원받고 장기적으로는
2억~3억달러를 추가로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주주의 경영권을 성원그룹에서 E&E로 넘기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에 앞서 오는 5월 정기주총에서 E&E 등으로부터 2명의 임원을 영입해
공동경영키로 했다.

대한종금 유동길 이사는 "6월말까지 1억5천만달러를 출자하는 E&E는 지분율
25.8%로 2대주주가 되며 추가 출자를 통해 1대주주로 올라서기로 최근 합의
했다"며 "정확한 대주주 지분율 규모를 놓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