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공습으로 인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한 통화로 인식돼 온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2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백20.06엔을 기록, 지난
12일 이후 2주여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백20엔선을 넘어섰다.

달러화 가치는 전날 달러당 1백18.18엔보다 2엔가까이 치솟았다.

달러는 유로화에도 강세를 보여 유로화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이날 한때 1.0731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보다 앞서 런던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전날 1.0870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진
1.0734달러에 거래됐다.

외환거래인들은 달러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유고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달러사자 주문이
쇄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재정개혁에 대한 실망도 유로화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유고사태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1백69포인트 상승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지수도 26일 오전
코소보공습에 따른 투자심리위축 등으로 오전 한때 65.21포인트 빠진
9,771.18을 나타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