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26일 대북포괄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호응
하지 않아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는 경우 강경책으로 전환하는 한계선(red
line)과 관련, "어떠한 시간적 한계(time limit)도 설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날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북정책 한.미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될 보고서의 완성시기는 늦은 봄(5
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 조정관은 "북한이 포용정책을 거부하는 경우에도 미국은 외교적 노력
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에 대한)군사행동은 모든 외교수단을 거친
뒤에 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의 대북정책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이같은 점을 대북보고서를 통해 클린턴 대통령에게도 건의할 생각이라고 덧
붙였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