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꼬마 화분 인테리어' .. 꽃/화초 올망졸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꽃과 나무가 있어 더 아름다운 계절 봄.
작은 꽃이 심어진 꼬마 화분이나 키작은 나무들 그리고 몇 송이의 꽃을
통해 봄내음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로 화훼시장이 붐비고 있다.
집안에 꽃이나 식물 등 자연물을 두는 것은 올해 리빙 트렌드인 내추럴리즘
에도 부합하는 것이어서 올봄에는 화분 가꾸기와 이를 이용한 집안 장식이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권하는 식물은 싱그러운 향의 허브나무와 생명력 강한
아이비다.
원예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면 비교적 싼값에
구입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허브나 아이비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아이비는 행잉 바스킷(천장에 매다는 형태의 화분)안에 심어 놓으면 아래로
뻗어내리는 푸른 잎을 통해 싱싱함을 맛볼 수 있다.
하루에 한번씩 물만 잘 준다면 작은 화분 하나로 방하나를 아이비 잎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줄기를 뻗으며 자란다.
아이비와 같은 관엽식물로는 호야 페테 신고디움 등이 있다.
집안 전체에 향긋한 내음을 퍼지게 해주는 허브 또한 분위기를 바꾸기에
좋은 식물이다.
허브는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이탈리안 요리에도 장식이나 향첨가와
같은 용도로 응용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허브종류는 로즈마리 라벤다 애플민트 오데코롱 헬리오
페퍼민트 골드세이지 등.
가격은 2천원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잎과 함께 꽃을 보길 원한다면 봄에 꽃피는 1년초를 키워볼
것을 권했다.
눈에 익숙한 팬지 데이지등은 한송이에 5백원부터의 저렴한 가격대로도
구매할 수 있다.
화분가꾸기에 다소 무심한 사람이라면 보름이나 3주에 한번씩 물을 줘도
되는 가랑코에와 같은 선인장과 식물이 좋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에게는 이처럼 허브나 관엽식물 1년초가 무난하지만 올
봄 전문가들이 즐기는 화분 소재는 호접난이나 개운죽이라고 한다.
원예와 인테리어 전문업체 소호&노호(02-3445-5468)의 이병철 이사는 이를
세계적 트렌드인 선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운이 열리는 대나무라는 뜻을 가진 개운죽은 서울 청담동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들의 중요한 인테리어 소재로 등장했다.
또 어린 벤자민을 단아한 화분에 분갈이한 것도 전문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꽃꽂이 트렌드는 IMF이후 경제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
금방 시드는 꽃을 위주로 하기보다 나뭇잎 같은 주변 소재를 많이 써 되도록
오래가도록 하는 것이 꽃꽂이의 포인트.
아예 꽃없이 각종 푸른 잎으로만 만든 꽃다발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병철 이사는 꽃송이나 입이 너무 화려하고 큰 식물보다는 작고 아기자기한
멋을 풍기는 화초를 고르라고 권했다.
수수하고 청초한 야생화에 소박한 화분, 자연스런 베이지 색조의 커튼,
꽃잎이나 자연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식탁보, 여기에 햇살이 들어오는 밝은
창이 있다면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
작은 꽃이 심어진 꼬마 화분이나 키작은 나무들 그리고 몇 송이의 꽃을
통해 봄내음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로 화훼시장이 붐비고 있다.
집안에 꽃이나 식물 등 자연물을 두는 것은 올해 리빙 트렌드인 내추럴리즘
에도 부합하는 것이어서 올봄에는 화분 가꾸기와 이를 이용한 집안 장식이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권하는 식물은 싱그러운 향의 허브나무와 생명력 강한
아이비다.
원예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면 비교적 싼값에
구입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허브나 아이비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아이비는 행잉 바스킷(천장에 매다는 형태의 화분)안에 심어 놓으면 아래로
뻗어내리는 푸른 잎을 통해 싱싱함을 맛볼 수 있다.
하루에 한번씩 물만 잘 준다면 작은 화분 하나로 방하나를 아이비 잎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줄기를 뻗으며 자란다.
아이비와 같은 관엽식물로는 호야 페테 신고디움 등이 있다.
집안 전체에 향긋한 내음을 퍼지게 해주는 허브 또한 분위기를 바꾸기에
좋은 식물이다.
허브는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이탈리안 요리에도 장식이나 향첨가와
같은 용도로 응용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허브종류는 로즈마리 라벤다 애플민트 오데코롱 헬리오
페퍼민트 골드세이지 등.
가격은 2천원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잎과 함께 꽃을 보길 원한다면 봄에 꽃피는 1년초를 키워볼
것을 권했다.
눈에 익숙한 팬지 데이지등은 한송이에 5백원부터의 저렴한 가격대로도
구매할 수 있다.
화분가꾸기에 다소 무심한 사람이라면 보름이나 3주에 한번씩 물을 줘도
되는 가랑코에와 같은 선인장과 식물이 좋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에게는 이처럼 허브나 관엽식물 1년초가 무난하지만 올
봄 전문가들이 즐기는 화분 소재는 호접난이나 개운죽이라고 한다.
원예와 인테리어 전문업체 소호&노호(02-3445-5468)의 이병철 이사는 이를
세계적 트렌드인 선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운이 열리는 대나무라는 뜻을 가진 개운죽은 서울 청담동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들의 중요한 인테리어 소재로 등장했다.
또 어린 벤자민을 단아한 화분에 분갈이한 것도 전문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꽃꽂이 트렌드는 IMF이후 경제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
금방 시드는 꽃을 위주로 하기보다 나뭇잎 같은 주변 소재를 많이 써 되도록
오래가도록 하는 것이 꽃꽂이의 포인트.
아예 꽃없이 각종 푸른 잎으로만 만든 꽃다발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병철 이사는 꽃송이나 입이 너무 화려하고 큰 식물보다는 작고 아기자기한
멋을 풍기는 화초를 고르라고 권했다.
수수하고 청초한 야생화에 소박한 화분, 자연스런 베이지 색조의 커튼,
꽃잎이나 자연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식탁보, 여기에 햇살이 들어오는 밝은
창이 있다면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