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PC' 시대 열린다 .. 인터넷용도 맞춰 기능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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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post) PC시대가 오고 있다.
세계 컴퓨터시장에 포스트 PC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포스트 PC는 인터넷 이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PC이후 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나온 제품이다.
가령 TV 전화 워크맨 액자 주방기구 등 일상생활용품에 인터넷검색 전자
메일교환 같은 PC의 일부기능을 붙인 형태다.
종전 PC가 다양한 기능을 한데 모은 통합형 제품인데 반해 포스트 PC는
필요한 기능만 따로 떼어내 편리하게 쓸수 있게한 분산형이다.
사용자들이 PC로 복잡한 설계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메일을 주고
받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용도로 쓴다면 굳이 비싼 다기능 제품을 갖고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는 발상에서 나온 상품이다.
포스트 PC시장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기존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율이 98년 94%에서
2002년에는 64%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셋톱박스 웹폰 등 싸고 간단한 포스트PC
가 주요 인터넷 접속수단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포스트 PC의 올해 세계 시장규모는 1천3백90만대 정도이나 2000년
2천9백만대, 2001년 4천5백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여러 종류의 포스트 PC제품이 나와 있다.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MP3플레이어 초미니노트북 인터넷전화기 오토PC
전자책 디지털앨범 등이다.
이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내려받아 재생할수 있는 "제2의 워크맨"
MP3플레이어와 음성.문자통신 전자수첩기능 등을 모은 PDA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가 지난해말 첫 선을 보인 MP3플레이어는 올해
1~3월동안에만 75만대(약 3천만달러 어치)가 팔려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제품의 원천기술은 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캐스트가 개발했다.
또 3Com의 PDA 팜파일럿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시즌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 큐비트 테크놀러지는 전자메일 송수신과 인터넷 검색용 무선 미니
테이블(웹 태블릿), 소프트북프레스는 전자책을 내놓고 일반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클라리온이 개발한 오토PC는 자동차 자동운행(카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인터넷검색.전자메일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국내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곧 상품화가 예정돼있는 것도 많다.
프랑스의 알카텔은 음성.문자송수신과 팩스전송이 가능한 터치스크린형
전화기를 개발, 올 가을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알카텔은 이 전화기가 2002년까지 1백5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소니는 디지털카메라와 연결, 여러개의 영상을 담아두고 볼수 있는
디지털앨범을 올해안에 시판한다.
네덜란드 필립스는 인터넷검색과 영상전송이 가능한 손목시계형 비디오폰
(리스트 폰)을 새로 내놓았다.
특히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PC 프린터 네트워크장비 외에 TV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전자레인지 등 일반 가전제품을 모두 통신망으로 연결해
작동시키는 홈네트워크 기술(JINI)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모든 가전제품을 인터넷에 연결, 내려받은 프로그램으로 조작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윈도 운영체계(OS)와 인텔칩이 지배하고 있는 PC시장과는 달리 포스트 PC
시장에는 아직 주도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
세계 컴퓨터시장에 포스트 PC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포스트 PC는 인터넷 이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PC이후 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나온 제품이다.
가령 TV 전화 워크맨 액자 주방기구 등 일상생활용품에 인터넷검색 전자
메일교환 같은 PC의 일부기능을 붙인 형태다.
종전 PC가 다양한 기능을 한데 모은 통합형 제품인데 반해 포스트 PC는
필요한 기능만 따로 떼어내 편리하게 쓸수 있게한 분산형이다.
사용자들이 PC로 복잡한 설계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메일을 주고
받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용도로 쓴다면 굳이 비싼 다기능 제품을 갖고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는 발상에서 나온 상품이다.
포스트 PC시장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기존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율이 98년 94%에서
2002년에는 64%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셋톱박스 웹폰 등 싸고 간단한 포스트PC
가 주요 인터넷 접속수단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포스트 PC의 올해 세계 시장규모는 1천3백90만대 정도이나 2000년
2천9백만대, 2001년 4천5백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여러 종류의 포스트 PC제품이 나와 있다.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MP3플레이어 초미니노트북 인터넷전화기 오토PC
전자책 디지털앨범 등이다.
이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내려받아 재생할수 있는 "제2의 워크맨"
MP3플레이어와 음성.문자통신 전자수첩기능 등을 모은 PDA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가 지난해말 첫 선을 보인 MP3플레이어는 올해
1~3월동안에만 75만대(약 3천만달러 어치)가 팔려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제품의 원천기술은 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캐스트가 개발했다.
또 3Com의 PDA 팜파일럿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시즌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 큐비트 테크놀러지는 전자메일 송수신과 인터넷 검색용 무선 미니
테이블(웹 태블릿), 소프트북프레스는 전자책을 내놓고 일반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클라리온이 개발한 오토PC는 자동차 자동운행(카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인터넷검색.전자메일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국내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곧 상품화가 예정돼있는 것도 많다.
프랑스의 알카텔은 음성.문자송수신과 팩스전송이 가능한 터치스크린형
전화기를 개발, 올 가을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알카텔은 이 전화기가 2002년까지 1백5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소니는 디지털카메라와 연결, 여러개의 영상을 담아두고 볼수 있는
디지털앨범을 올해안에 시판한다.
네덜란드 필립스는 인터넷검색과 영상전송이 가능한 손목시계형 비디오폰
(리스트 폰)을 새로 내놓았다.
특히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PC 프린터 네트워크장비 외에 TV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전자레인지 등 일반 가전제품을 모두 통신망으로 연결해
작동시키는 홈네트워크 기술(JINI)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모든 가전제품을 인터넷에 연결, 내려받은 프로그램으로 조작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윈도 운영체계(OS)와 인텔칩이 지배하고 있는 PC시장과는 달리 포스트 PC
시장에는 아직 주도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