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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뷰티] 화장품모델 : 이미지 따라 매출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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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은 효능에 앞서 이미지로 승부가 갈린다.

    그 이미지는 모델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만큼 모델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모델이 구설수나 스캔들에 휘말리면 관련회사의 매출은 순식간에 곤두박질
    한다.

    역으로 회사가 위기에 처하더라도 "힘센" 모델이 지탱해주면 상당기간 견딜
    수 있다.

    화장품 모델은 인기 연예인이 대부분이다.

    남자 모델을 기용할 때도 있지만 대개 여자를 모델로 내세운다.

    연령별로는 20대 초반이 "금값"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모델의 가치는 떨어진다.

    물론 주부들이 많이 쓰는 화장품을 선전할 때는 30대 주부를 모델로
    활용하곤 한다.

    모델전략은 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화장품업계 맏형격인 태평양은 멀티 모델 전략을 쓰고 있다.

    라네즈의 경우 탤런트 신주리를 비롯 5명이 모델로 나온다.

    단발이나 가전속 모델이 많은 점도 이색적이다.

    마몽드의 이영애나 아이오페의 전인화가 비교적 장수하는 모델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은 서너명의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라끄베르에는 김남주, 뜨레아에는 송윤아를 모델로 쓴다.

    이자녹스 모델은 프랑스의 유명 모델인 세실리아 봄스트롱.

    이례적으로 외국인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 때문인지 아직도 이자녹스를 수입 화장품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

    코리아나는 91년말부터 채시라를 모델로 쓰고 있다.

    회사 자체가 채시라와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코리아나가 나오면 채시라를, 채시라가 나오면 코리아나를 연상할
    정도가 됐다.

    채시라는 작년 11월 코리아나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코리아나에 채시라가 있다면 한국화장품엔 심은하가 있다.

    한국화장품은 94년부터 심은하를 메인 브랜드인 칼리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남성화장품 파메스 모델로는 인기 정상을 달리는 한석규를 쓰고 있다.

    나드리는 지난해 사이버21 모델로 최진실을 기용,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주위에서는 최진실의 "나이"(31)를 들먹였지만 이름값을 했다.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활짝 웃는 최진실의 모습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부터는 슈퍼엘리트모델인 박둘선을 이노센스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한불화장품 메인 모델은 고소영.

    청바지 뒷주머니에 바센 트윈케이크를 넣고 엉덩이를 내민 고소영의
    광고사진은 지금도 명작으로 꼽힌다.

    한불은 지난달 바센을 퇴출시키고 이윰을 런칭하면서 고소영을 재기용했다.

    업계순위 10위 안팎의 화장품업체들은 젊은 모델을 많이 쓴다.

    애경산업은 김규리와 송혜교를, 피어리스는 가수 박지윤을, 쥬리아는 김현주
    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참신한 인상을 주고 있다.

    라미는 회사 규모에 어울리지 않게 톱 탤런트 김희선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김희선의 이미지로 버텼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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