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토리들이 이번주말 당신골프를 도와줄지 모른다.

<> "바쁠수록 천천히" = 골프장에 도착하기전 당신은 딱 15분의 시간여유가
있었다.

연습 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

그래도 당신은 "몸이라도 풀어야 한다"며 연습장엘 간다.

그리고 부리나케 볼을 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런 연습은 "리듬 망치기"에 꼭 알맞다.

마음도 바빠지고 그날의 스윙 리듬도 빨라진다.

이럴땐 거꾸로 해야한다.

단 하나의 공이라도 좋으니 "더 천천히 준비하고 더 천천히 치며" 스스로
여유를 만든다.

제대로 하는 5분연습이 서두르는 한시간 연습을 제압할수 있는 법.

연습이든 샷이든 골프에선 바쁜 것이 가장 나쁘다.

<> "뜻있는 곳의 길" = 파4홀에서 볼이 깊은 숲으로 휘었다.

볼은 찾았으나 전진할 방법이 없었다.

기껏해야 옆으로 빼낼수 있을 뿐인데 그렇게 치면 서드샷 거리가
2백30야드가 넘었다.

그건 "잘해야 더블보기"인 상황이다.

여기서 골퍼들은 뜻을 갖고 주위를 둘러 봐야 한다.

페어웨이는 그 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옆의 홀로 볼을 쳐내며 전진할수 있다면 그것이 유일한 길이다.

옆의 홀 페어웨이로 쳐서 1백야드만 전진하면 나머지는 1백30야드.

그러면 보기로는 막을수 있다.

옆홀에 플레이어가 있다면 어색할지 모르지만 "교외선"을 생각해 내는 것도
실력이다.

<> "생각없는 생각" = "오늘 잘쳐야 한다"는 생각은 언제나 스윙으로
연결된다.

잘치려 하면 스윙할때 온갖 기술이 고려된다.

그러나 스윙시 기술을 생각하면 샷은 정반대가 되는 법.

프로들은 필드에서도 부분적 교정이 가능하지만 아마추어들은 아무 생각없이
스윙하는 편이 낫다.

타깃은 정하돼 스윙만은 덤덤히 하는 것.

기껏해야 "조금만 보내자, 천천히" 식으로 리듬감에만 집중하면 될 뿐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