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리튬이온 전지를 자체
기술로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25일 발표했다.

리튬이온전지는 휴대폰,노트북 컴퓨터,캠코더 등 휴대용 통신.전자
장비에 사용되는 충전용 배터리로 일본 소니 산요 도시바 등이 25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있다.

LG는 지난 93년부터 3백억원을 투입,97년말 리튬이온 개발에 성공했다.
리퓸이온 전지를 양산하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LG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청주공장에 월 100만 셀(cell) 생산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라인을 설치,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처음 생산된 전지 10만셀
을 홍콩과 타이완에 수출하기 위해 선적을 마쳤다.

LG화학은 올 하반기중 생산규모를 월 2백만셀로 늘릴 계획이며 내년부터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리튬이온전지의 국산
화가 시급했었다"며 "이번 양산체제 구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일본업체
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리튬이온전지는 지난 91년 일본 소니가 가장 먼저 개발된 2차 전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용량이 많고 수명이 긴데다 초경령화를 실현,기존 2차전지인 니켈카드늄
전지 니켈수소전지 등의 시장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