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사태가 긴박감을 더해가고 있다.

냉전 이후 최대 위기로 불리는 이번 사태가 유러랜드를 분열시키고 미.러간
신냉전을 부르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릴 것인지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세르비아 공화국 공습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코소보 자치주 주도 프리슈티나일원에 24일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려
긴박감을 더해 주었다.

공습경보 사이렌은 이날 오후 1시37분(현지시간)부터 약 8분동안 길게
울렸다.

경보사이렌은 미국폭격기가 영국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얼마 있다가 울렸다.

<>.미국 공군의 B-52 폭격기들이 24일 오전 영국 서부 페어포드 공군기지를
이륙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페어포드 기지의 B-52 폭격기 1대가 이날 오전 10시 42분(한국시간
오후 7시 42분) 이륙했으며 이어 2분 간격으로 나머지 7대가 기지를 떠났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B-52 폭격기의 이륙 이유나 목적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유고연방은 24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하고 나토의 공격에 대비해 병력을 분산시켰다.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일부 군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킬 것을 우려해
알렉산드르 디미트리예비치 장군을 경질하고 파르카스 장군을 새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B-2스텔스 폭격기가 이번 유고 공습에서 처음 투입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대당 22억달러인 B-2스텔스 폭격기는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다른 대륙을 공격할 능력을 갖고 있는 대륙간 폭격기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