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저녁 정통부 역대 장관으로는 이례적으로
하급 실무자인 과장.계장들과 만찬을 겸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남궁 장관은 이날 11명의 고참 서기관 및 사무관들과 정통부 주변 식당에서
회동, "이번 정부 조직개편에서 정통부가 고비를 넘겼다"고 심경을 토로한뒤
"21세기 정보화사회에서 2-3년후에도 정통부를 없애자는 이야기는 절대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장관은 이어 "그동안 정통부가 정책세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통합
이야기가 나왔다"며 "정보화시대에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책
세일즈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이 끝난후 참석자 모두 인근 노래방에 들러 노래실력도
견주었다는 후문.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