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개그맨 성악가 등이 주주들을 위해 공연을 하는 이색주총이 열린다.

골드뱅크는 오는 27일 국민투자신탁 빌딩에서 열리는 주총에 연예인들을
초대해 흥을 돋우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3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주총의 1부에서는 테너 임웅균, 개그맨 김학도씨
등이 공연을 한다.

이어 회사의 약사 소개, 컴퓨터를 경품으로 내건 퀴즈대회가 진행된다.

본격 주총인 2부는 주주들의 질문에 경영진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주와 회원들에게 회사내용을 쉽게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3부는 맥주파티로 경영진 주주 골드뱅크회원이 술잔을 나누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김진호 골드뱅크 사장은 "경영진과 주주들이 쌍방향으로 대화를 나누는
주총장을 만들고 싶다"며 "주총장은 지난해 결산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뱅크는 주총선물도 수건 우산 등 일반적인 주총선물이 아닌 사이버
기업이라는 책자로 결정했다.

이번 주총에는 1백50명가량의 주주와 2백여명의 인터넷회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