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강창희 과학기술부장관과 김선길
해양수산부장관에게 각각 "고맙다"와 "유감이다"는 말로 한날 한시에 떠나는
두 장관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먼저 강 장관에게 "과기부장관으로서
그동안 좋은 성과를 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한.일 어업협정 문제로 떠나는 김 장관에 대해선 "무지하게 고생을 많이
했으나 결과가 안좋아 유감"이라며 "노고에 대해서는 위로한다"고 말했다.

< 양승현 기자 yangs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