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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강국을 꿈꾼다] 한은 총재가 본 '금융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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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철환 < 총재 >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고도의 세계 시장경쟁체제에 편입될 게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산업을 선도할 금융인이 되려면 최소한 대학이상의
    학력은 필수적이라고 본다.

    앞으로 금융의 전문화가 더욱 강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현장실무경험을 지닌 석사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보다 우대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은 기존의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외에 법학 컴퓨터 무역 공학 등으로
    다양해질 전망이다.

    나이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고 각자의 전문성이 보다 중시될 것이기
    때문이다.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금융산업 주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학 능력은 필요하다.

    특히 영어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일본어 중국어도 매우 유용해질 것이다.

    그렇지만 언어는 해당언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언어능력 자체보다는 금융업무에 정통하는 것이다.

    어학능력은 경우에 따라 부수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금융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 처리및 이용 능력을
    가져야 한다.

    금융업에서 전문화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MF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은 범세계적 규범(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

    따라서 국제금융업무가 상대적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리스크관리 파생금융상품 인수합병 경영회계컨설팅 등의 업무도
    현재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 금융국제화 겸업화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 특별히
    어떤 한 분야가 각광받는다기 보다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금융산업 생존과 발전의 전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제금융 전문가를 제외한 일반 금융인들은 이 어느 수준의 국제업무능력을
    갖춰야 할지에 대해선 한마디로 말하기 힘들다.

    다만 금융산업의 세계적 흐름, 즉 미국 금융업의 경영양태 변화를 예의주시
    하면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국제적 감각및 개방적 태도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의 금융인은 자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도덕적 해이에 빠지지 않고 금융의 상업성과 공공성을 조화시켜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보다 창의적으로 금융업무를 개척하려는 자세를 갖춘 "책임감있는 창조적
    지식인상"을 지향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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