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내달 8일 주룽지 중국 총리의 미국 방문 이전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에 관한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이 주 총리의 미국 방문중 중국의 WTO가입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정서를 마련한 뒤 오는 11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WTO회의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주 중 미국 협상대표가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면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대표가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바셰프스키의 베이징 방문이 성사되면 주 총리의 미국 방문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신문은 "바셰프스키의 방중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중국의
WTO가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에도 합의에 실패하면
중국의 WTO가입은 오는 2002년 이후로 늦춰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