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 7명이 23일 오전 서울근교 K골프장에서 갖기로
했던 골프회동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유흥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이 주선했던 이날 골프회동은 이회창
총재의 "골프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강행될 예정이었으나 회동직전 당내외의
비판여론을 의식한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이들은 대신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최근의 정국
상황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4일 이한동 김윤환 전 부총재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민정계
의원들의 골프회동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