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세기 혁명] 인터넷 : 전자상거래..아이디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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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 무한 비즈니스를 창조한다."
사이버 공간은 흔히 "21세기 엘도라도"로 불린다.
끝없이 펼쳐진 무한대의 시장이다.
사이버 공간에는 1억명이 넘는 엄청난 잠재 소비자가 존재한다.
이들은 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다.
사이버 시장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대형 건물에 번듯한 사무실을 낼 필요도 없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구분도 무의미하다.
따라서 인터넷 비즈니스는 자본력보다는 아이디어가 성패를 좌우한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대표적 성공
케이스다.
아마존은 매장도 창고도 진열대도 없다.
재고도 없다.
사이버 공간에 서점만 열었다.
그리고도 한해 4억달러어치 이상의 책을 팔았다.
3백만가지 책을 최대 40%난 싸게 팔면서 전세계 고객을 끌어들인 것이다.
고객이 어디에 있건 직접 배달해 준다.
이 회사의 주가는 1백달러를 웃돌고 싯가총액은 2백억달러에 이른다.
프라이스라인(www.pricerline.com) 역시 인터넷을 응용한 신종 비즈니스의
전형적인 사례다.
원하는 물건에 대해 사고 싶은 값을 써넣으면 "그 값에 팔겠다"는 오퍼가
온다.
-----------------------------------------------------------------------
인터넷에 올라온 구매정보를 전세계 공급업체가 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얼마를 할인해 주겠다는 식의 가격파괴와는 차원이 다르다.
가격결정권을 소비자의 손으로 옮긴 "가격창조"다.
바이컴(www.buy.com)은 원가보다 낮은 값에 물건을 파는 "말도 안되는"
전략으로 성공을 이끌어냈다.
취급품목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책 비디오 전자제품 등.
예컨대 3콤의 팜톱컴퓨터를 공급가보다 대당 1백50달러나 싸게 판다.
상품을 원가 이하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은 광고유치를 통해서다.
싸게 판다는 소문이 퍼지면 수많은 네티즌들이 바이컴의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고 광고주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점.
접속 고객이 늘어날수록 광고단가도 높아지게 된다.
설립된지 1년밖에 안됐지만 작년에 1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까지는 전체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으나 이 회사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는 올해 바이컴이 7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증시 상장계획이 발표되자 메릴린치 등 대형 증권사들이 서로 주간사를
하겠다고 난리다.
소프트 뱅크와 야후,E트레이드 같은 유력 인터넷업체들이 6천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도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95년 한 젊은이가 수집광인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개설한 이 사이트
(www.ebay.com)는 3년만에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 의해 98년 최고의
웹사이트로 선정될 만큼 급성장했다.
이 회사의 시장가치는 2백억달러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인터넷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성공한 사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사이버 시장인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무료 전자우편(E메일)서비스인 "한메일넷"
(www.hanmail.net)서비스로 1백4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루에도 1만명 가량의 회원이 한메일넷에 새로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메일넷의 장점은 무료에다 인터넷상에서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E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네티즌들 입을 통해 퍼지는 "바이러스 마케팅"이 이같은 성공을
가능케 했다.
한메일넷 서비스는 지난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지역에 수출되기도 했다.
한메일넷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
지난해 매출 18억원 가운데 광고수익은 7억원 정도였다.
인터넷 전문 벤처기업인 네오위즈(www.neowiz.com)도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이뤄냈다.
이 회사가 만든 "원클릭"프로그램은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나 PC통신에 가입하지 않고도 한국통신에서
제공하는 "인포샵"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ISP에 매월 1만원 정도 내야하는 이용료 부담없이 분당 20원
(전화요금 별도)의 요금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원클릭은 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재 30여만명에게 무료 배포됐으며 10만명 이상이
원클릭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원클릭의 인기에 힘입어 40억원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골드뱅크(www.goldbank.co.kr)는 "광고를 봐주면 돈을 준다"는 아이디어로
인터넷 비즈니스에 성공했다.
골드뱅크 홈페이지에 실린 광고를 클릭하는 네티즌에게 일정액의 사이버
머니를 주는 것이었다.
획기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모았다.
현재 회원은 3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쇼핑몰인 "골드프라자"를 통해 사이버 경매, 공동구매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골드뱅크는 사이버 증권사, 사이버 파이낸스사 등 인터넷을 통한 금융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매출은 올해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는 인터넷PC게임방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특수한 현상이다.
전국적으로 3천개 이상의 게임방이 생겨났다.
"게임방 특수"로 PC제조업체, 네트워크 장비업체, ISP 등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통신 데이콤 아이네트 등 ISP에는 인터넷 전용회선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게임방 덕분에 PC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인터넷을 통해 즐기는 네트워크 게임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인터넷은 이처럼 산업파급효과 또한 엄청나다.
모든 산업은 인터넷으로 수렴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리테일링(Retailing.소매)시대에서 이테일링(E-tailing.
전자상거래)시대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이제 인터넷과 전혀 상관없는 비즈니스를 상상하기 어렵다.
기존 비즈니스에 인터넷을 도입, 성공을 거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던 신종 비즈니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
사이버 공간은 흔히 "21세기 엘도라도"로 불린다.
끝없이 펼쳐진 무한대의 시장이다.
사이버 공간에는 1억명이 넘는 엄청난 잠재 소비자가 존재한다.
이들은 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다.
사이버 시장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대형 건물에 번듯한 사무실을 낼 필요도 없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구분도 무의미하다.
따라서 인터넷 비즈니스는 자본력보다는 아이디어가 성패를 좌우한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대표적 성공
케이스다.
아마존은 매장도 창고도 진열대도 없다.
재고도 없다.
사이버 공간에 서점만 열었다.
그리고도 한해 4억달러어치 이상의 책을 팔았다.
3백만가지 책을 최대 40%난 싸게 팔면서 전세계 고객을 끌어들인 것이다.
고객이 어디에 있건 직접 배달해 준다.
이 회사의 주가는 1백달러를 웃돌고 싯가총액은 2백억달러에 이른다.
프라이스라인(www.pricerline.com) 역시 인터넷을 응용한 신종 비즈니스의
전형적인 사례다.
원하는 물건에 대해 사고 싶은 값을 써넣으면 "그 값에 팔겠다"는 오퍼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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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올라온 구매정보를 전세계 공급업체가 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얼마를 할인해 주겠다는 식의 가격파괴와는 차원이 다르다.
가격결정권을 소비자의 손으로 옮긴 "가격창조"다.
바이컴(www.buy.com)은 원가보다 낮은 값에 물건을 파는 "말도 안되는"
전략으로 성공을 이끌어냈다.
취급품목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책 비디오 전자제품 등.
예컨대 3콤의 팜톱컴퓨터를 공급가보다 대당 1백50달러나 싸게 판다.
상품을 원가 이하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은 광고유치를 통해서다.
싸게 판다는 소문이 퍼지면 수많은 네티즌들이 바이컴의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고 광고주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점.
접속 고객이 늘어날수록 광고단가도 높아지게 된다.
설립된지 1년밖에 안됐지만 작년에 1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까지는 전체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으나 이 회사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는 올해 바이컴이 7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증시 상장계획이 발표되자 메릴린치 등 대형 증권사들이 서로 주간사를
하겠다고 난리다.
소프트 뱅크와 야후,E트레이드 같은 유력 인터넷업체들이 6천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도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95년 한 젊은이가 수집광인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개설한 이 사이트
(www.ebay.com)는 3년만에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 의해 98년 최고의
웹사이트로 선정될 만큼 급성장했다.
이 회사의 시장가치는 2백억달러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인터넷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성공한 사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사이버 시장인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무료 전자우편(E메일)서비스인 "한메일넷"
(www.hanmail.net)서비스로 1백4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루에도 1만명 가량의 회원이 한메일넷에 새로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메일넷의 장점은 무료에다 인터넷상에서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E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네티즌들 입을 통해 퍼지는 "바이러스 마케팅"이 이같은 성공을
가능케 했다.
한메일넷 서비스는 지난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지역에 수출되기도 했다.
한메일넷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
지난해 매출 18억원 가운데 광고수익은 7억원 정도였다.
인터넷 전문 벤처기업인 네오위즈(www.neowiz.com)도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이뤄냈다.
이 회사가 만든 "원클릭"프로그램은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나 PC통신에 가입하지 않고도 한국통신에서
제공하는 "인포샵"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ISP에 매월 1만원 정도 내야하는 이용료 부담없이 분당 20원
(전화요금 별도)의 요금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원클릭은 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재 30여만명에게 무료 배포됐으며 10만명 이상이
원클릭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원클릭의 인기에 힘입어 40억원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골드뱅크(www.goldbank.co.kr)는 "광고를 봐주면 돈을 준다"는 아이디어로
인터넷 비즈니스에 성공했다.
골드뱅크 홈페이지에 실린 광고를 클릭하는 네티즌에게 일정액의 사이버
머니를 주는 것이었다.
획기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모았다.
현재 회원은 3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쇼핑몰인 "골드프라자"를 통해 사이버 경매, 공동구매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골드뱅크는 사이버 증권사, 사이버 파이낸스사 등 인터넷을 통한 금융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매출은 올해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는 인터넷PC게임방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특수한 현상이다.
전국적으로 3천개 이상의 게임방이 생겨났다.
"게임방 특수"로 PC제조업체, 네트워크 장비업체, ISP 등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통신 데이콤 아이네트 등 ISP에는 인터넷 전용회선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게임방 덕분에 PC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인터넷을 통해 즐기는 네트워크 게임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인터넷은 이처럼 산업파급효과 또한 엄청나다.
모든 산업은 인터넷으로 수렴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리테일링(Retailing.소매)시대에서 이테일링(E-tailing.
전자상거래)시대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이제 인터넷과 전혀 상관없는 비즈니스를 상상하기 어렵다.
기존 비즈니스에 인터넷을 도입, 성공을 거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던 신종 비즈니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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