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폰은 유.무선 전화기에 인터넷 검색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전화기다.

PC나 노트북이 없어도 전화기만으로 음성통화는 물론 인터넷 전자메일
인터넷팩스 홈쇼핑.홈뱅킹 전자상거래 날씨및 주가정보등을 검색할 수 있다.

스크린폰 스마트폰 인터넷폰 넷폰 등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전자메일과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겨냥해 개발되고 있는 정보가전의 하나다.

웹폰은 PC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전자메일 등의 이용이 쉽다는 것이 강점
이다.

거주지 인근 상점 전화번호같이 일정지역내 정보를 저장.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웹폰은 앞으로 인터넷 이용도구로서의 활용도면에서 인터넷 TV
다음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웹폰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사는 웹폰(스크린폰) 세계시장이 97년 1백만대에서
2002년에는 6백만대로 급속히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웹폰과 인터넷 TV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모두 포함한 정보가전 세계
시장은 98년 5백81만대(22억달러)에서 2002년에는 5천5백70만대(1백50억달러)
로 연평균 7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선진국들은 웹폰 개발및 서비스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캐나다 노텔은 2백달러짜리 "파워터치"라는 웹폰(스크린폰)으로 세계시장의
75%를 석권하고 있다.

이어 핀란드 노키아(커뮤니케이터 9000), 프랑스 알카텔(원터치컴), 일본
카시오(폰메이트), 호주 허치슨같은 세계적인 업체들이 1백50~5백달러대의
단말기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단말기개발및 서비스 상용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영상전화기와 웹폰 기능을 합친 웹비디오폰을 개발,
독일 세빗(CeBIT)에 출품하기도 했으며 대우통신도 최근 자체 개발한 웹폰을
선보였다.

웹폰 서비스는 하나로통신이 오는 6~7월께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시내전화 서비스와 함께 웹폰에 달린 터치스크린을 통해
인터넷검색 PC통신 전자메일 등의 통신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어 올 하반기중 영상전화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웹비디오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