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대학생 마당) 대학원중심 구조조정 부작용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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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계에서 불어 닥치는 구조조정의 바람에 "대학"도 예외일 수는 없다.
우리나라 대학들도 경쟁력을 갖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 대학들이 "원칙없는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어 안타깝다.
서로 앞다퉈 대학원 중심의 대학구조조정을 하면서 교육부의 지원금을
타내려 한다.
대학들이 교육부에 과잉충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 대학의 학부제 실시는 사회의 대량실업 구조조정등의 사회환경과
맞물려 인기전공에 대한 집중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에 따라 기초학문들은 고사위기다.
또한 수업당 학생수가 늘어나 교수와 학생간의 의사소통 단절, 강의실
부족 등 교육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려 놓고 있다.
대학간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대학간 경쟁의 논리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소수 명문대학의 독과점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대학이 변해야 한다는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교육에 대한 기본 철학조차 없는 변화는 사양하고 싶다.
신입생 시절 커닝하는 학생을 보며 "대학은 경쟁을 하는 곳이 아니라
경쟁에 대한 철학을 담는 곳이다"라고 하시던 나이 지긋하신 한 교수님의
조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대학인들이 또다른 정책의 피해자가 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 김찬영 연세대 상경계열3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
우리나라 대학들도 경쟁력을 갖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 대학들이 "원칙없는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어 안타깝다.
서로 앞다퉈 대학원 중심의 대학구조조정을 하면서 교육부의 지원금을
타내려 한다.
대학들이 교육부에 과잉충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 대학의 학부제 실시는 사회의 대량실업 구조조정등의 사회환경과
맞물려 인기전공에 대한 집중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에 따라 기초학문들은 고사위기다.
또한 수업당 학생수가 늘어나 교수와 학생간의 의사소통 단절, 강의실
부족 등 교육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려 놓고 있다.
대학간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대학간 경쟁의 논리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소수 명문대학의 독과점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대학이 변해야 한다는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교육에 대한 기본 철학조차 없는 변화는 사양하고 싶다.
신입생 시절 커닝하는 학생을 보며 "대학은 경쟁을 하는 곳이 아니라
경쟁에 대한 철학을 담는 곳이다"라고 하시던 나이 지긋하신 한 교수님의
조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대학인들이 또다른 정책의 피해자가 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 김찬영 연세대 상경계열3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