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9일 특유의 스트레스해소법을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속 상하는 일과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해결하려
애쓰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어려운 일은 단시간내에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 어려운 일을 질질 끌어 애를 먹은 적이 있다"는 경험담도 들려줬다.

김 대통령은 좋은 일을 많이 생각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푸는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나는 건강하다" "대통령도 되었다" "가정도 화목하다" "어떤
사람들은 나를 잘 생겼다고 한다"는 등의 좋은 점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여러분들도 그렇게 해보라.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생각해 보면 누구든지 10가지 이상은 나올 것"이라며 자신의 비법을 실행해
볼 것을 권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