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떠다니는 먼지의 무게를 달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초정밀전자저울로 달면 된다.

스위스의 저울 업체인 메틀러톨레도의 UMT2는 유리두껑이 덮여있어 먼지의
무게도 측정할 수 있다.

1천만분의 1mg 까지 측정해낸다.

이런 초정밀 저울은 이제 대장균의 무게까지 측정할 수 있다.

대장균의 숫자를 무게로 달아 알아낸다.

전화기 크기의 이 조그마한 초정밀 저울하나의 가격은 고급 대형 승용차값과
맞먹는다.

영세기업에서 수작업으로 만들던 저울이 드디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유전자의 무게를 비롯 분자의 무게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저울도
개발되기 시작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