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룻만에 600고지를 회복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의 하락폭을 뛰어넘는 25.24포인트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604.2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과 일본 홍콩등 아시아증시의 동반
급등세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되살려냈다.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폭넓게 유입되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고 다음주에 예정된 증안기금 주식배분과 대규모 유상증자등에
대한 수급불안이 제기되며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아증시의 동반 상승세등 잇따라 터져나온 호재에 다시 급등세
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한전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등 지수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은행주는 외국인과 일반투자자의 매기가 집중
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주택은행은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상장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백60.86엔 오른 1만6천3백78.78엔
을 기록해 1만6천엔대를 돌파했다.

엔화가 달러당 1백17엔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메릴린치 증권사에서
향후 석달안에 종합주가지수가 72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사자"
를 부추겼다.

선물가격의 강세로 1천4백억여원 가량 쏟아진 프로그램매수물량이 폭등세
를 이끌어냈다.

증권전문가들은 "향후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 상승추세
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대규모 매수차익잔고와 증안기금배분물량등의 부
담요인으로 6백10선에서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hg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