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외국기업을 회원사로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한 이후 볼보
건설기계코리아, 한국쓰리엠 등 2개 주한 외국기업이 전경련 가입의사를 밝
혔다.

전경련은 18일 최근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한국쓰리엠 등이 회원사로 가입하
고 싶다는 의사를 알려옴에 따라 가입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를 협의중에 있
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들 회사가 회원 가입자격 요건(연 매출 5백억원 이상)을
충족시키고 있는 만큼 빠르면 내달중 회장단회의를 거쳐 이들의 가입이 승인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경련 회원사 중 외국기업은 지난 80년말 가입한 한국IBM이 유일하다.

전경련은 이들 외에도 한국바스프,한국휴렛팩커드 등 가입자격을 갖춘 대형
주한 외국기업의 가입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관계자는 "전경련이 지난 1월 외국기업에 대한 문
호개방을 선언한 이후 전경련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명실상
부한 한국기업으로서 한국 경제단체에 참여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해 볼보가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을 인수, 설
립한 회사이며 한국쓰리엠은 세계적인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3M의 한국 법인
이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