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독일의 오펜사(사)로부터 척당 5천만달러짜리 3천4백TEU급
5척과 2천5백TEU급 1척등 모두 6척,2억3천4백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이 이번에 수주한 3천4백TEU급 대형컨테이너선은 길이 2백42m,너비
32.2m,깊이 19m로 최대속도 23.3노트(시속 43.2km)이다.

삼성 이 대형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계약에는 6척의 옵션이 딸려있어
추가수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선박은 항만시설이 미비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정박하기 쉽도록
특수설계되며 자체 운송하역크레인 4기가 장착된다.

삼성은 이들 컨테이너선을 2000년말부터 2001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이 배는 세계적인 선사인 P&O네드로이드사가 용선, 항만인프라가 취약한
남미항로에 집중투입할 예정이다.

독일 함부르크의 오펜사는 70년대에 설립된 해운사로 삼성중공업에는
지난해 처음 4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이번까지 총10척을 삼성에 같은 선형
으로 발주했다.

같은 선주가 같은 선형으로 연속발주하면 조선소는 건조경험 축적으로
생산효율이 개선되고 원가절감효과가 뛰어나다. 이때문에 조선소들은 연속
건조를 선호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