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몽고의 울란바트로 공항에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항공기용 급유
차가 달리게 된다.

지상조업장비(GSE)의 꽃으로 불리는 항공기용 급유차는 상용차 뼈대 위에
연료 공급 및 안전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몽고 진출로 수출 1호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나공항산업(대표 황선건.42)은 울란바트로 공항의 항공기용 급유차를 비
롯해 기내식 운반차 기내화장실 청소차등 1백20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16
일 밝혔다.

영국과 일본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수주한 항공기용 급유차는 8월까지 선적
될 예정이다.

항공기용 급유차는 분당 6백 갤론의 고속으로 연료를 주입하면서 정전기 방
지등 각종 안전 기능을 갖춰야 한다.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 일본 독일등 6개국에서만 생산하는 첨단 지상
조업장비다.

가나공항산업은 항공기용 급유 안전시스템을 지난 96년 처음으로 개발, 97
년 아시아나항공에 이를 탑재한 급유차를 첫 납품 하면서 국산으론 첫 상용
화를 했다.

5천갤론 기준으로 가격이 외산의 75%수준인데다 최근 NT마크를 받는등 안전
성도 입증 됐다.

자동차 업체로부터 상용차를 납품 받아 항공기용 급유차를 비롯 특수 탱크
트레일러등을 제작해온 이 회사는 최근 금강산 개발 현장용으로 현대개발에
다목적 살수차를 공급했다.

급수를 비롯 소방 진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또 이라크 바그다드시청에 12대의 다목적살수차를 이달중 선적하는데 이어
아프리카 에르트리아에 디젤발전소용 탱크트레일러를 납품하는 수출협상을
진행하는등 올들어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출호조로 매출액도 97년 9억원, 98년 10억원에 이어
올해엔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