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24개 기업대표를 이끌고 방한한 중화민국대외무역발전협회(CETRA)
가우 이 신 비서장(사장)은 15일 "방한기간중 한국의 2백50여업체들과
대규모 수출입 상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우 비서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이번 무역사절단이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움을 받아 1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2백여개 한국업체들과, 17일엔 부산 하얏트 호텔에서
50여개 업체들과 수출입 상담회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업체로부터 수입을 희망하는 품목은 가정용 주방용품 플라스틱제품
광학기계 전자저울 화학제품 LCD(액정표시소자)등이며 수출희망 상품은
플라스틱 사출기계, 각종 공구, 운동기구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상품을 얼마나 구매할 것인가에 대해선 구체적인 액수를 말하긴
어렵지만 이번 사절단이 지난 96년이후 첫 사절단이고 참가한 대만업체가
대부분 한국에 처음 온 업체들이어서 협력관계가 구축될 경우 앞으로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우 비서장은 또 방한기간중 김은상 KOTRA 사장과 최홍건 산업자원부 차관
을 만나 상호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회 참가등 경협을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CETRA는 한국의 KOTRA와 유사한 무역진흥기관이다.

대만은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56억7천만달러를 수입하고 15억달러정도를
수출했다.

한국은 대만의 3대 수입국, 13위 수출국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