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지역 이기주의식" 관광지 개발로 관광자원 개발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또 관광호텔업계에 대한 일선 행정관서의 단속이 중복 실시돼 업체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5일 문화관광부와 제주도 등 4개 시.도의 관광산업 지원.육성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 총 45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토록
조치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같은 관광권내에 위치한 지자체들이 관광지간의 교통체계,
마케팅, 안내표지판 등을 고려한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도외시한채 자기
행정구역 관광개발에만 치중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관광호텔업계에 대한 과다한 단속을 줄이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정기
합동지도.점검를 실시하고 있으나 일선 행정관서는 여전히 수시점검을
하면서 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가 개설 운영 중인 관광홍보용 인터넷 홈페이지는
대다수 지자체 홈페이지와 연결이 안돼 효율성이 떨어졌고 관광지도도 표현
방법이 제각각 이어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